1. 생물학적 관점-Gesell(1880~1961)의 성숙 이론
생물학적 관점의 첫 번째 이론 중 하나는 Gesell(1880~1961)이 제시한 성숙 이론이다. 성숙 이론에 따르면 아동 발달은 신체 안에 이미 정해져 있는 특정 계획이 반영된 것이다. 즉. 발달이란 단순히 생물학적 계획에 따라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언어, 놀이나 인지와 같은 능력이나 행동은 이미 결정된 발달 시간 예정표에 따라 자발적으로 출연된다고 주장한다. 또 하나의 생물학적 이론은 동물행동학이다. 동물행동학 이론은 발달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이 이론에서는 모든 행동은 적응적이고 생존 가치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영아의 매달리기, 울기, 잡기와 같은 행동은 양육자로부터 양육 행동을 끌어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적응적 기능을 갖고 있다. 동물행동학에서는 이와 같은 많은 적응적 행동들을 아동들이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난다고 가정한다. 이러한 동물행동학의 주장은 성숙 이론과 비슷하게 보인다. 그러나 성숙 이론과 달리 동물행동학은 발달의 어느 시점에서만 특수한 유형의 학습을 하도록 선천적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특수한 학습을 하는 시기를 결정적 시기라고 한다. 결정적 시기 이외의 기간에는 같은 학습을 하기가 어렵거나 심지어 불가능하다고 본다.
2.생물학적 관점-Lorenz(1903~1989)의 연구
결정적 시기에 대해 가장 잘 알려진 예 중의 하나는 Lorenz(1903~1989)의 연구이다. Lorenz는 오리 새끼가 부화되면서부터 어미를 계속 쫓아다니는 각인 현상을 관찰하고 새끼들은 부화한 후 첫 번째 보게 되는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다니도록 선천적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믿었다. 보통 움직이는 첫 물체는 어미가 되고, 따라서 어미를 따라다니게 되는 각인은 새끼가 어미와의 애착을 형성하게 하는 첫 단계가 된다. 이러한 이론을 검증하기 위하여 Lorenz는 오리 새끼가 부화한 후 어미를 볼 수 없도록 하고 다른 움직이는 물체를 볼 수 있게 하였다. 그러자 새끼들은 그 움직이는 물체를 어미처럼 따라다녔다. 또한 새끼들은 부화된 후 하루 하는 일정 시간 안에 움직이는 물체를 보아야만 그것을 따라다니는 각인 행동을 보였다. 다시 말해서, 일정 시간 안에서만 각인이 일어나는 결정적 시기가 있으며, 새끼들이 결정적 시기를 넘어서 움직이는 물체를 경험하면 각인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처럼 각인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만 일어나게 하는 데는 경험이 필수적임을 설명한다.
3. 정신분석학적 관점-Freud 이론과 Erikson 이론
정신분석학적 관점은 아동 발달에 대한 가장 오래된 이론인 Freud 이론에서 출발한다.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아동은 생물학적인 욕구와 사회적 기대 사이의 갈등에 직면하는 일련의 단계를 거쳐 발달한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동은 학습 능력, 다른 사람과의 관계 및 불안에 대처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게 된다. 대표적으로 Freud 이론과 Erikson 이론이 있다. Freud(1856~1939)는 의사로서 성인 정신질환자의 사례 분석에서 나타난, 무의식적으로 잠재되어 있는 기억을 기초로 하여 심리성적 발달 이론을 구성하였다. 그는 아동의 발달 초기에 부모가 아동의 성적 및 공격적 충동을 어떻게 지도하였느냐 하는 것이 건강한 인성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Freud 이론에서는 인성의 세 부분, 즉 원초아, 자아, 초자아가 5단계의 발달 과정을 거쳐 통합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원초아는 인성의 가장 큰 부분으로서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며, 욕구를 즉각 충족시키려 하는 쾌락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 자아는 인성의 의식적이고 이성적인 부분으로 영아기 초기부터 나타나기 위해 시작하여, 원초아의 욕구와 충동이 현실과 조화를 이루면서 충족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아는 적절한 시간, 장소와 대상을 통해서 욕구가 충족되도록 조절하는 현실원리에 따른다. 초자아는 3세에서 6세 사이에 나타난다. 초자아는 양심과 이상적 자아의 두 요소를 포함하는데, 양심은 잘못된 행위에 대하여 생기는 죄의식과 관련되며, 이는 부모와의 동일시를 통해서 부모의 도덕적 규범이 내면화된 처벌적이고 비판적인 부분이다. 이상적 자아에 대한 이상적인 열망들로 구성되며, 이상적인 열망들은 부모로부터 보상받은 경험이 기초가 된다. 초자아가 형성된 후 자아는 원초아의 요구, 외부 세계 및 양심의 상호관계를 조정하는 복잡한 역할에 직면하게 된다. Freud 이론의 또 다라운 중요 부분은 심리성적 발달에 관한 이론이다. Freud는 인간 발달에 관하여 두 가지 주장을 하였는데, 하나는 인생의 초기 발달 과정이 인성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인간 발달이 일정한 심리성적 발달단계를 따른다는 것이다. Freud는 성인 행동의 근원은 아동 초기의 발달 경험이 어떠하였느냐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어렸을 때 아동 주위의 사회적 환경과의 상호작용 특성이 자란 후 학습, 사회적 적응 및 불안에 대한 대처 방법 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이처럼 초기의 발달 경험이 이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과정을 Freud는 심리성적 발달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연력이 변화함에 따라 성의 본능인 리비도가 집중되는 신체 부위가 달라지는데. 이 변화에 따라 발달단계를 나누고 있다. 이 발달단계는 생물학적으로 이미 예정된 것이고 모든 인류에게서 보편적으로 일정한 순서에 따라 나타난다. 각 단계는 구강기(생후 약 1세까지), 항문기(1~3세), 남근기(3~6세), 잠복기(6~12세), 생식기(12세 이후) 순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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