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학

신생아의 행동기능-두뇌기능, 반사기능, 감각기능

by Hayeon25 2025. 4. 20.

1. 두뇌기능

우리의 두뇌는 일반적으로 대뇌피질과 피하조직으로 구성된다. 대뇌피질은 주로 우리의 지각, 기억, 사고와 같은 고도의 정신기능을 관장한다. 반면 피하조직은 불수의 근육과 자아보존적 기능의 통제를 담당한다. 출생시 뇌의 무게는 약 350g 정도라고 한다. 성숙한 성인 뇌의 무게가 약 1,400g에 달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신생아의 대뇌피질의 발달은 아직 미숙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신생아는 성인이 가지고 있는 정신기능 중에서 아주 단순한 것조차 수행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신생아의 행동은 피하조직에 의해 통제된다. 그러나 뇌의 무세가 첫돌 무렵에 이르면 800g 정도가 된다는 것은 출생 초기가 두뇌발달에 결정적임을 알 수 있게 한다.

 

2. 반사기능

신생아는 선천적으로 여러가지 반사기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신생아의 반사기능에는 생존과 관련된 생존반사와 생존과 관련없이 진화과정에서 퇴화되어 남아 있는 특수반사가 있다.


(1) 생존반사기능
신생아가 가지고 있는, 생존과 관계 있는 반사기능으로는 젖 먹기에 관련된 것,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 유용한 것,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에 관련된 것들이 있다. 신생아가 젖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반사기능으로는 방향반사, 빨기 반사, 삼키는 반사 등을 들 수 있다. 방향반사는 신생아가 볼에 가볍게 닿는 물질을 향해 머리를 돌리는 반응이다. 이 반사는 출생 직후부터 나타나며 신생아가 젖꼭지를 찾아내어 젖을 먹을 수 있게 한다. 빨기 반사는 어떠한 물질이든 입술을 자극하면 빠는 반응이다. 빨기 반사는 입술을 오므려 젖꼭지를 입 안에 넣고 모유가 입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복잡한 반응으로, 삼키는 반응과 숨쉬기와 관련된다. 신생아는 빨기, 삼키기, 숨쉬기를 거의 동시에 할 수 있다.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 유용한 반사로는 기침, 재채기, 하품 등을 들 수 있다. 기침과 재채기는 호흡회로흫 맑게 해주며, 하품은 산소가 갑자기 많이 필요한 경우 다량의 산소를 제공해 준다. 신생아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반사로는 위축반사, 동공반사, 눈을 깜빡이는 반사 등을 들 수 있다. 혐오자극은 신생아가 위축반사를 하게 한다. 또 눈을 자극하면 두 종류의 중요한 보호반응이 나타난다. 즉 하나는 동공반사로 주위 환경의 광선 강도 여하에 따라 동공을 수축하거나 확장하여 눈을 보호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눈에 지나친 자극이 오거나 바람이 불면 눈을 깜빡이는 반사가 나타나는 것이다.

(2) 특수반사기능
신생아의 생존과는 무관한 특수반사로는 바빈스키 반사(Babinski reflex), 모로 반사(Moro reflex), 다윈 반사(Dawin reflex)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특수반사기능은 원시시대에는 아기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었으나 점차 불필요해져 오늘날은 진화과정에서 그 흔적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바빈스키라는 사람이 발견한 바빈스키 반사는 신생아의 발바닥을 긁으면 성인과 같이 발가락을 안쪽으로 오므리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쫙 폈다가 오므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신생아의 중추신경계의 미분화에서 오는 것으로, 생후 6개월경부터 서서히 없어진다.  모로반사는 신생아를 매트에 눕히고 매트를 세게 두드리면 사지를 번쩍 들어 쫙 폈다가 활처럼 구부려 오므리는 것이다. 이 반사는 모로가 발견한 것으로 일면 껴안는 반사라고도 한다. 생후 1주경부터 보이기 시작하다가 3~4개월 이후 사라진다. 그러나 출생시 뇌손상이 있으면 모로반사가 나타나지 않는다. 파악반사(grasp reflex)라고도 하는 다윈반사는 신생아가 무엇이든 손에 닿으면 손을 오므려 꽉 쥐는 현상을 말한다. 신생아의 쥐는 힘은 대단히 강해서 약 1~2분 정도나 막대기에 매달릴 수 있다고 한다. 이 반사는 생후 3~4개월 이후에 사라진다. 이 외에 신생아가 보이는 반사로는 물속에 넣으면 수영을 하는 수영반사와 무릎을 치면 발을 드는 무릎반사가 있다. 무릎반사를 제외한 모든 반사는 생후 1년 이내에 사라지며, 무의식적이고 반사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다가 아동이 성숙함에 따라 의식적인 운동으로 변한다. 따라서 생존과는 관련 없는 이러한 특수반사는 아기의 신경학적 발달에 대한 정상 여부를 판단하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특수반사는 피하조직에 의해 통제되는 것으로서 신생아의 대뇌피질 발달이 이루어지면 점차 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후 1년 이후에도 특수반사기능이 사라지지 않으면 아기의 중추신경계의 이상 여부를 고려할 수 있다. 

 

3. 감각기능

(1) 시각 
출생 직후의 신생아는 신경근육의 기능이 완전하지 못하다. 하루가 지니야 눈꺼풀과 안구가 율동적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일부 신생아는 출생 직후에는 눈을 뜨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한 물체에 시선을 고정하거나 초점을 맞추지 못한다. 그러나 36시간이 지나면 아기는 동공반응을 잘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응시와 깊이 지각에 필요한 눈의 협응과 집중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생후 15일경이 되면 명암과 색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다. 출생 초기 아기의 눈은 양쪽의 협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마치 사팔뜨기 같지만, 이러한 현상은 생후 1개월 이후부터는 사라진다.

(2) 청각
신생아의 청각은 출생 이전부터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출생 이전에 임신부가 자주 들려주었던 동화를 출생 후에 들려줄 경우 아기가 젖을 더 빨리 빤다. 그러나 출생 직후의 신생아는 귓속에 점액이 차 있어 소리에 대해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3, 4일이 지나면 소리에 대해 조금씩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3) 후각
신생아에게 초산이나 암모니아, 오렌지 같은 강한 냄새를 내는 자극적인 물질을 코 끝에 가져다 대면 얼굴을 찡그리거나 고개를 돌리고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신생아가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다양한 냄새를 구별할 만큼 잘 발달되어 있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생후 1일이 지나면 젖 냄새와 다른 냄새를 구분하며, 생후 6일경이면 엄마의 채취와 다른 여성의 채취를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