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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

아프가 척도(Apgar scale) 및 신생아의 신체기능

by Hayeon25 2025. 4. 19.

1. 신생아의 개념

신생아란 태아가 모체 밖으로 나와 탯줄이 끊어진 후부터 배꼽이 아무는 시기인 생후 약 2주간의 아기를 말하며, 이 시기를 신생아기라고 한다. 신생아는 평균 키가 약 50cm, 평균 몸무게가 약 3.4kg이다. 아기가 태어나면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우선 아기의 외모를 살피게 된다. 팔과 다리가 정상인지, 눈과 코 등은 어떤지 살펴본다. 그러나 산부인과 종사자들은 단순한 아기의 외모가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아기의 건강 상태를 살핀다.

2. 아프가 척도(Apgar scale)

훈련을 받은 의료진들이 아기가 출생한 직후부터 사용하는 검사 중 하나는 아프가 척도(Apgar scale)이다. 이것은 여의사인 아프가가 1953년 개발한 것으로서 아래의 표와 같이 외모(피부색), 맥박(심장박동), 표정(반사 자극 민감성), 활동성(근육), 그리고 호흡(숨쉬기) 등 5개의 하위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이 하위척도에는 0점에서 2점까지를 나타내는 각 특성이 있어 의료진들은 아기가 태어난 직후 1분, 그리고 5분 후에 아프가 척도에 따라 아기를 검사하여 점수를 매긴다. 점수는 최하 0점에서 최고 10점이며, 대부분의 아기는 7점 이상을 받는다. 그러나 7점 미만을 받는 아기도 신생아의 약 10% 정도 된다. 만약 아기의 점수가 4점 이하이면 즉각적 조치가 필요하며, 출생 후 20분이 지나도 3점 이하인 경우에는 아기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나타낸다. 

하위척도 0점 1점 2점
외모 (피부색) 몸 전체가 푸르거나 창백하다 몸은 분홍색, 팔다리는 푸른색 분홍색
맥박 (심장박동) 없다 느리다 (100회 이하) 빠르다 (100회 이상)
표정 (자극-반응) 반응이 없다 얼굴을 찡그린다 재채기, 기침, 울음
활동성 (근육) 축 늘어져 있다 약하고 비활동적이다 강하고 활동적이다
호흡 (숨쉬기) 없다 약하고 불규칙적이다 양호하다

 

3. 신생아의 신체기능

 

신생아기는 아기가 어머니의 자궁 밖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적응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시기이다. 따라서 신생아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 호흡 : 신생아의 첫 울음은 아기가 이제까지 전혀 해보지 않은 첫 호흡을 의미한다. 신생아가 첫 호흡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등을 가볍게 문질러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액체와 점액이 호흡기관에 차 있을 때는 우리 어른들이 전통적으로 한 것과 같이 신생아를 거꾸로 들고 엉덩이를 한 대 때리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때로는 이러한 액체가 빠지도록 신생아를 엎어 놓기도 한다. 이때 머리가 가슴보다 위치가 더 낮도록 해야 한다. 신생아의 호흡은 1분에 35~45회 정도이며 불규칙적인 복식호흡을 한다.

 

(2) 소화, 배설 : 신생아는 빨기 반사와 삼키기 반사 등의 반사와 젖을 소화할 수 있는 위 분비액 등 소화에 필요한 모든 기본요소를 가지고 태어난다. 따라서 신생아가 젖을 먹고 소화하는 데는 아무 어려움이 없다. 다만, 산모의 젖은 신생아가 태어난 지 하루나 이틀 뒤에 나오기 시작하므로 신생아는 출생 직후부터 젖을 먹을 수는 없다. 처음 나오는 젖을 초유라고 하는데 초유에는 무기염류, 비타민A, 단백질, 지방 등 신생아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영양분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으며,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요소가 들어 있다. 초유가 나오기까지 신생아는 젖이 아니라 고농도의 흰자질과 항생체가 들어 있는 젖과 비슷한 액체를 먹게 된다. 신생아의 소화기관은 수직으로 형성되어 있어 먹은 젖을 잘 게운다. 또한 장이 약하므로 과식을 하면 장이 팽창하기 쉽다. 따라서 양을 잘 조절하여 젖을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신생아가 먹는 젖의 양은 1회에 약 28~56g 정도이며 하루에 10회 이상 자주 먹는다. 신생아가 처음 보는 대변을 태변이라 하며, 태어나서 약 8~24시간이 지난 후에 태변을 보게 된다. 태아의 장내에 형성된 노폐물이 나오는 것으로 끈적끈적하고 냄새가 없으며 암록색이나 암갈색이다. 신생아는 자주 배설을 하는데 대변은 하루 4~7회, 소변은 생후 2일경부터 하루 10회 정도 본다.

 

(3) 체온조절 : 인간은 스스로 체온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임신 중에 태아의 온도는 모체의 체온조절 덕택에 항상 36.5도로 일정하다가 출생과 동시에 온도가 매우 낮은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된다. 따라서 신생아의 체온도 급격히 떨어지지만, 8시간 이내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아직까지 체온조절 체계는 비교적 불안정하다. 즉, 신생아는 성인이 가지고 있는 지방층이 완전히 형성되지 않아 성인보다 더 빨리 체온을 잃어버린다. 따라서 신생아에게는 옷이나 담요 또는 전열기 등이 필요하다. 체온조절의 문제는 조산아와 저체중아에게 더욱 심각하다. 이들은 정산 신생아보다 지방층이 덜 발달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육기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온도조절이다.

(4) 혈액순환 : 태내발달기간 동안 태아는 모체와 독립된 체계로 혈액순환과 심장박동을 하기 때문에 출생 후에 혈액 순환기가 급격히 변화하지는 않는다. 다만, 열려 있던 심장의 좌심과 우심이 출생 후 며칠 사이에 서서히 닫힌다. 또한 심장 조절 기능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심장박동이 빠르고 불규칙하며, 박동 수는 1분에 120~160회 정도이다. 신생아기에는 적혈수가 비교적 적고 백혈구가 많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여 거의 병에 걸리지 않는다.

(5) 수면 : 신생아의 수면시간은 하루 평균 15시간에서 20시간 정도이다. 보통 2시간마다 깨지만, 점차로 한 번에 자는 시간이 길어진다. 신생아가 깨는 것은 주로 몸이 불편하거나 또는 큰 소리나 온도변화 같은 환경적 자극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