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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6개월 만에 미용실: 새치염색과 C컬 단발 후기

by Hayeon25 2025. 5. 17.

셀프 새치염색 vs 미용실 비교까지, 육아맘의 현실 미용기록

“엄마도, 다시 태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

아기를 낳고 키우느라 미용실은커녕 거울을 똑바로 본 기억도 희미해졌다.
새치염색은 20대부터 해왔지만, 요 몇 달은 염색은커녕
**“머리 감았는지도 모르겠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무려 6개월 만에 미용실에 왔다.
단발로 자르고, C컬 펌까지 하고, 새치염색까지 한 날.
오랜만에 내게 시간을 쓰는 기분이 어땠는지,
그리고 미용실 vs 셀프염색의 차이는 어떤지 정리해본다.

C컬 단발, 육아맘에게 가장 현실적인 스타일

긴 머리는 스타일은 나지만,
말리기도 어렵고 아기에게 머리카락이 자꾸 잡히는 현실.
그래서 이번엔 과감하게 단발+C컬로 갔다.

  • 장점: 감고 말리는 시간 단축, 볼륨감 생김, 세련된 인상
  • 단점: 스타일 유지하려면 2~3달 간격으로 리터치 필요

결론: 단발+C컬은 육아맘에게 ‘시간 절약 + 꾸안꾸 미’ 제공


새치염색… 초코브라운으로!

모카무스가 올해 유행이기도 해서 새치 커버가 확실하면서도 너무 어둡지 않은 ‘초코브라운’ 컬러로 염색했다.
초코브라운은 내 피부톤과도 잘 어우러졌고, 새치도 자연스럽게 덮여서 만족도가 꽤 높았다.

나는 20대 초반부터 새치가 많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염색은 **"치장"이 아니라 "필수"**였다.
그런데 이렇게 오랜만에 새치가 가려지니 거울 속 내 모습이 한층 더 선명해졌다.


미용실 vs 셀프 새치염색 비교

내 경험으로 보는 장단점 정리

구분미용실셀프염색
비용 6~10만 원 1~2만 원
시간 약 3~4시간 약 1시간
편의성 외출·예약 필요 집에서 가능
커버력/색감 전문가 믹싱, 자연스러움 얼룩 가능성, 색상 제한
두피/모발 보호 보호제·트리트먼트 사용 자극 위험 있음
추천 상황 전체염색, 중요한 일정 전 루트 터치, 시간 부족할 때
 

→ 하연의 팁

  • 루트 터치는 셀프로, 전체 염색은 미용실로 병행
  • 셀프 초보라면 영상 튜토리얼 필수!
  • 민감성 두피라면 무조건 미용실 권장

미용실 4시간 생존기, 나에게는 휴식이었다

4시간이라는 시간은 길고, 허리는 아프지만…
누가 나 대신 아이를 봐주고,
나는 조용히 앉아 머리 만지고 거울 보며 **“나”**를 회복하는 시간이었다.

  • 스마트폰 오래 보면 목 아프니 중간중간 스트레칭
  • 물 자주 마시기
  • 블로그 아이디어 메모하기
  • 결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간 단축 느낌!

거울 속에 웃고 있는 나를 보며

새치가 사라지고,
C컬이 예쁘게 들어간 단발머리를 한 내가 거울을 보며 웃고 있었다.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좀… 내가 나 같네.”

아기를 돌보는 하루하루 속에서도
이런 순간 하나가 나를 다시 중심에 세운다.

사진 출처: 직접 찍은 미용실 다녀온 나^^


마무리: 엄마도 아름다울 수 있다

새치가 보이지 않게 감추는 게 아니라,
새치를 자연스럽게 다루는 방식으로
자존감을 지키고 싶다.

미용실이든 셀프든, 그건 선택의 문제.
**중요한 건 ‘나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라는 걸 오늘 알게 됐다.


다음 포스팅에선 염색 후 두피 케어, 단발+C컬 관리템 추천,
셀프염색 실패 안 하는 꿀팁도 공유할게요.
오늘은 그냥…
나를 위해 머리를 감고, 웃고, 기록한 하루였다.